코인에 막 입문하신 분들은 블록체인에 대해 알아보시다가 레이어 0, 레이어 1, 레이어 2과 같은 개념이 나오면 아찔해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 마세요. 잘 찾아오셨습니다! 이번 글을 통해 '레이어'에 대해 정말 쉽게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레이어가 뭘까?
레이어(Layer)는 블록체인을 구성하는 층이라 보시면 됩니다. 기초 인프라부터 데이터 처리, 트랜잭션 검증, 그리고 성능 향상까지, 각 층이 담당하는 역할에 차이가 있는데요.
- 레이어 0: 블록체인의 인프라 및 기초
- 레이어 1: 메인 블록체인, 트랜잭션이 실제로 처리되는 곳
- 레이어 2: 성능 최적화, 속도와 비용을 줄이는 솔루션
쉽게 말해, 레이어 0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도로와 기반 인프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레이어 0은 다양한 블록체인이 서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며, 네트워크의 근본적인 기반을 제공합니다.
레이어 1은 건물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레이어 1은 블록체인의 핵심 네트워크로서 트랜잭션을 처리하고 스마트 컨트랙트를 실행합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같은 블록체인이 바로 레이어 1에 해당합니다.
레이어 2는 엘리베이터와 같은 내부 설비로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레이어 1(건물)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 설계된 기술로, 트랜잭션 처리 속도를 빠르게 하고 비용을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마치 엘리베이터가 건물 내 이동 효율을 극대화하듯, 레이어 2는 블록체인의 확장성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킵니다.
레이어 0: 기초부터 튼튼해야지
앞서 살펴본 것처럼, 레이어 0은 블록체인의 기반입니다. 블록체인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데이터 전송, 노드 연결 같은 인프라가 단단해야 하는데요. 레이어 0은 다양한 블록체인을 연결하고 통신하게 만드는 역할도 합니다. 대표적인 레이어 0 프로젝트들은 폴카닷, 코스모스, 아발란체, 레이어제로 등이 있습니다.
레이어 1: 블록체인의 핵심
레이어 1은 우리가 흔히 아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같은 메인 블록체인을 의미합니다. 레이어 1에서 트랜잭션이 처리되고, 블록이 만들어지며, 스마트 컨트랙트도 실행됩니다.
레이어 1은 작업 증명 또는 지분 증명과 같은 합의 알고리즘을 채택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블록을 생성 및 검증하고 네트워크를 보호합니다. 대표적인 레이어 1 코인으로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앱토스, 수이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레이어 1이 레이어 0에서 구축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이더리움은 레이어 1에 해당하지만, 또한 동시에 레이어 0 기술을 갖추고 있기도 합니다. 이처럼 각 블록체인은 다른 레이어 계층의 특성을 함께 갖고 있을 수 있습니다.
레이어 2: 더 싸고 빠르게
레이어 2는 레이어 1의 한계를 해결하는 기술입니다. 예를 들어, 이더리움 네트워는 "비싸고 느리다"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이더리움 레이어 2 솔루션이었는데요.
레이어 2는 레이어 1의 구조를 건드리지 않고 성능을 높이는 게 핵심입니다. 대표적인 레이어 2 솔루션의 핵심 기술은 다음과 같습니다.
- 롤업(Rollup): 트랜잭션 여러 개를 묶어서 메인 체인에 한 번에 기록합니다.
- 사이드체인(Sidechain): 별도 체인에서 처리하고 결과만 메인 체인에 전달.
- 상태 채널(State Channel): 오프체인에서 트랜잭션을 처리해 속도를 높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레이어 2 프로젝트들이 있을까요? 가장 잘 알려진 것으로는 폴리곤, 아비트럼, 옵티미즘, 스타크넷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레이어 2 솔루션들은 레이어 1보다 더 빠르고 저렴하게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게 합니다.
레이어 기술이 나아갈 미래는?
블록체인이 풀어야 할 숙제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확장성, 보안, 탈중앙화를 동시에 잡는 거죠. 이걸 "블록체인의 트릴레마"라고 하는데요. 확장성을 늘리면 보안과 탈중앙성이 약해지고, 보안을 강화하면 확장성이 떨어지는 딜레마가 있습니다.
레이어 0, 1, 2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의 결과물로 여전히 최적의 해답을 찾기 위해 경쟁하며 발전하고 있습니다.
마치며
이상으로 레이어 0, 레이어 1, 레이어 2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해가 좀 되셨나요? 이상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레이어 0은 블록체인의 기반으로 연결성과 상호 운용성 담당합니다. 레이어 1은 개별적인 블록체인으로 스마트 컨트랙트와 트랜잭션 블록 등을 처리합니다. 레이어 2는 레이어 1을 더 빠르고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확장성 솔루션입니다.
이 정도면 이제 "레이어가 뭐냐?"라는 질문에 자신 있게 답할 수 있으시겠죠? 참고로, 레이어 3도 있는데요. 이게 뭔지는 슬슬 감이 오실까요?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는 레이어 3에 대해서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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