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트펑크입니다. 오늘은 카우 프로토콜(Cow Protocol)이란 무엇이며, 국내외 거래소에서 주목받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카우 스왑의 장단점에 대해 알아보고, 실제로 카우 스왑에서 '가스비 없이 안전하게 거래를 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카우 프로토콜이란?
카우 프로토콜은 기존 탈중앙화 거래소와 차별화된 방식으로 가상자산 거래를 최적화하는 디파이 프로토콜입니다. 기존의 유니스왑이나 스시스왑과 같은 DEX는 자동화된 마켓 메이커(AMM) 방식을 사용해, 특정 유동성 풀에서 거래를 처리했죠. 하지만, 이런 방식은 다음과 같은 문제를 갖고 있습니다.
- MEV 공격: 블록 검증자가 특정 거래를 먼저 실행하거나 순서를 조작해 수익을 가져가는 문제
- 높은 슬리피지: 대규모 거래 시 유동성이 부족해 예상보다 안 좋은 가격으로 체결될 가능성
- 가스비 부담: 사용자가 직접 가스비를 지불해야 하고, 실패 시 가스비를 그대로 낭비하게 됨
카우 프로토콜은 이러한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배치 경매 방식과 솔버(Solver)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MEV 공격을 방지하고, 최적의 가격으로 거래할 수 있습니다.
카우 프로토콜의 솔버 시스템이란?
솔버란 '문제를 푸는 사람'이죠. 카우 프로토콜의 솔버는 일종의 '알고리즘 트레이더'인데요. 솔버가 하는 일은 트랜잭션 주문이 들어오면, 여러 DEX 유동성과 슬리피지를 비교해서 가장 좋은 경로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즉, 사용자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알고리즘 트레이더'인 것이죠.
결론적으로, 사용자는 거래 주문을 제출하기만 하면 카우 프로토콜의 솔버가 열심히 여기저기 정보를 비교한 다음에 주문을 완료해주는 것입니다. 카우 프로토콜 솔버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가스비가 없다는 것이며, 또한 EMV 공격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MEV 공격이 뭐길래?
유니스왑과 같은 디파이 플랫폼에서는 MEV 샌드위치 공격이 종종 발생합니다. 이게 뭐냐면요. '내가 거래 주문을 넣었는데, 누군가 와서 이걸 가로채가는 것'입니다.
이 때, 슬리피지가 높게 설정되어 있다면 공격자가 유동성을 싹 쓸어간 다음 본인은 텅텅 빈 풀에서 스왑을 해버리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말도 안되는 비율로 스왑을 하며, -90% 손실 등을 맞게 되는 것이죠. (실제로 있는 일입니다)
카우 프로토콜이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러한 MEV 공격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해주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카우 프로토콜은 '배치 경매' 주문 방식을 사용하여, 일정 시간 동안 주문을 모아 오프체인에서 처리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배치 경매 기반 주문이란?
기존 DEX는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처리하지만, 카우 프로토콜은 여러 주문을 모아 처리합니다. 이렇게 하면, 시간은 조금 더 걸릴 수 있지만 가스비를 절약하고, 슬리피지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카우 프로토콜은 이러한 배치 경매 기반의 집단 주문을 처리하기 위해 다양한 DEX 유동성을 비교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하는 게 가장 좋겠네'하고 사용자들의 주문을 모아서 처리하는 것이죠.
이 과정에서 오프체인 주문서를 활용하기 때문에, 주문이 블록체인에 공개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즉, 악의적인 공격자가 MEV 공격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인 것이죠. 또한, 솔버가 거래 체결 전에 MEV 위험을 한 번 더 분석하는 2중 보안 시스템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니스왑 보다 좋다고?
유니스왑은 1세대 DEX로 풍부한 유동성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대규모 거래를 수행하기에는 유동성과 슬리피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프론트엔드 인터페이스 수수료와 가스비도 내야하죠.
그러나 카우 프로토콜은 대규모 거래를 최소한의 슬리피지로 처리할 수 있으며, 가스비가 무료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여기에, 솔버를 통한 배치 오프체인 경매 방식을 사용하기에 MEV 공격으로부터도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카우 스왑 사용하는 방법
카우 스왑(Cow Swap)은 카우 프로토콜에 기반한 공식 디파이 프로토콜입니다. 카우 스왑을 사용하려면 아래의 링크로 접속한 메타마스크 또는 OKX 월렛 등의 지갑을 연결하시면 됩니다.
카우 스왑을 처음 사용할 경우에는 오프체인 컨트랙트에 대한 승인이 필요하며, 기본적으로는 무제한(unlimited) 승인이 요청됩니다. 이는 카우 스왑의 오프체인 거래의 특성 때문이지만, 불안한 경우에는 다른 버너 지갑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카우 프로토콜은 안전할까?
카우 프로토콜은 다수의 감사를 거쳤으며, 현재까지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몇 가지 리스크가 있기도 합니다. 먼저, 솔버 시스템의 신뢰도 문제입니다. 우리의 구원자인 솔버가 뒤통수를 친다? 그러면 사실 어떻게 할 방법이 없습니다. 하지만, 솔버는 정직하게 행동하는 게 장기적으로 더 이득이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또한, 유동성이 정말 낮은 토큰을 거래할 경우에는 주문이 실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카우 스왑의 배치 경매 주문의 특성 상, 일부 주문은 체결이 완료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MEV 공격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해준다고 말씀은 드렸는데, 100% 안전한 것은 않습니다. 앞서 본 것처럼 솔버들이 MEV 공격을 하게 될 경우에는 정말 큰일나는 것이죠. 또한, 오프체인 거래 체결 후 온체인에 기록되는 과정에서도 가능성은 낮지만 MEV 공격이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
카우 코인 정보 및 향후 전망은?
카우(COW) 코인은 카우 프로토콜의 핵심 거버넌스 토큰입니다. 현재 업비트, 빗썸 등의 국내 거래소를 비롯해 바이낸스, 비트겟 등에 모두 상장되어 있는데요.
향후 카우 프로토콜이 레이어2 및 멀티체인 확장됨에 따라 카우 코인에 대한 수요도 함께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해당 프로토콜의 성장이 곧 코인의 가격 상승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투자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마치며
이상으로 카우 프로토콜이란 무엇이며, 어떠한 특징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에 카우 스왑을 사용해보면서, 슬리피지도 낮고, 대규모 트랜잭션을 처리하기에도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전히 보안 위험에 대한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주문을 쪼개는 방식으로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카우 스왑을 사용해보려고 합니다. 카우 코인은 사실... 여타 다른 거버넌스 코인과 같이 큰 상승이 있을까 싶기는 합니다만, 카우 프로토콜 자체는 상당히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매수매도 추천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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