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은 과연 현 금융 시스템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그렇다고 본다. 결국에 금융 시스템은 탈중앙화되고 자산은 대부분 토큰화될 것이다. 본론에 들어가기 앞서 변화의 핵심에는 블록체인이 있는 것이지 비트코인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해야겠다. 비트코인을 예찬하는 이들은 당연히 블록체인을 예찬하기는 하지만, 블록체인을 예찬하는 이들은 비트코인에 대해 싸늘한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비트코인은 초기의 목적인 전자식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기에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고, 이제 남은 건 디지털 금이라는 가치 저장의 수단으로서의 용도인데, 이마저도 양자 컴퓨터가 나오느니, 51%의 공격이니 하는 이야기들로 위상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정리하자면,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의 시초인 코인이지만, 블록체인은 비트코인 이상의 것이라는 말이기도 하다.
블록체인과 현 금융 시스템
은행은 자체적으로 금융 시스템을 관리하고 조정하며, 세계 경제의 미들맨 역할을 한다. 그러나 블록체인은 이러한 중개인을 없애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신뢰가 필요 없고, 국경이 없는, 투명한 시스템을 일반인에게 제공한다. 이를 통해 더 빠르고 저렴하며 안전한 거래가 가능하다. 스마트 콘트랙트를 이용하면 서로를 신뢰하지 않고도 합의를 이행할 수 있다. 블록체인의 이러한 특성들은 현 금융 시스템을 더욱 탈중앙화시킬 것이며, 새로운 형태의 금융 서비스를 만들어낼 것이다.
금융 업계에 부는 변화의 바람
지난 10월 KB국민은행이 서울이더리움밋업과 여의도에서 대형 콘퍼런스를 열었다. 그리고는 디지털자산 수탁과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관심을 표했다. 허인 국민은행장은 "블록체인을 핵심 기술로 보고 중장기적인 디지털 전환을 추친"하겠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기대보다 우려가 더 많은 상황이지만 국내의 KB뿐만 아니라 외국의 JP모건, 웰스파고 등이 스테이블 코인을 테스트하거나 개발하고 있다.
암호화폐 그 이상의 디지털 자산
블록체인 하면 사람들은 암호화폐를 이야기 한다. 그러나 암호화폐를 포함한 모든 디지털 자산에 블록체인을 적용할 수 있다. 디지털 자산은 단지 돈이 되는 것만을 뜻하지는 않는다. 블록체인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통해 보증할 수 있는 디지털 신분증, 계약서, 권리 문서 등이 포함된다. 또한 부동산, 미술품 등 자산이 토큰화되면 이를 지분화하여 공동 소유, 참여, 공유가 가능해질 수 있다.
제3자는 필요할 것
블록체인은 현 금융 시스템을 변화시킬 것이다. 블록체인을 통해 신속한 자금 지불, 크라우드 펀딩, 자산 토큰화, 스마트 콘트랙트를 통한 합의, 데이터 통합과 보안 등에서 변화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은행과 같은 신뢰할 수 있는 제3자는 필요하다. 문제가 생겼을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러니까 실수로 송금을 잘못했거나, 프라이빗 키를 잃어버렸을 때는 어떻게 할 것인가? 블록체인에 기반한 금융 시스템이 지금보다는 탈중앙화적으로 변할 것이지만, 여전히 중앙화된 제3자의 권위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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