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을 통한 코인의 가장 큰 가치는 탈중앙화다. 탈중앙화는 거의 모든 암호 화폐의 특징이며 이는 특정한 개인이 시스템을 좌지우지할 수 없다는 뜻이다. 그러나 통계를 보면 소수가 대다수의 암호 화폐를 소유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경우 1% 미만이 35% 이상의 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보다 정확하게는 1,100 만 명의 비트코인 소지자 중 1,000 명 (약 0.009 %)만이 비트코인 전체의 35.4 %를 갖고 있으며 상위 10명이 전체 비트코인의 5.96 %를 갖고 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 할까?
상위 1 %가 정부 나 은행이 할 수있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잇으며 무엇보다도 자산의 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처럼 고래가 떨면 힘들게 말아 올린 가격은 한 번에 폭락할 수 있는 것이다. 고래 중 한 명이 자신의 자산을 청산하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급락할 수 있다. 이 사이클은 예고없이 반복될 수 있다.
투자자들은 가격이 안정되고 떡상하길 원하겠지만 실은 이는 모두 처음부터 권력을 가진 이들에게 달려있다. 이는 탈중앙화라는 가치만을 강조하고 실제로 탈중앙화에 대해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지 못한 현 암호 화폐 시장의 한계다. 물론 현 사회와 비하면 훨씬 낫지만 정말로 탈중앙화라는 점에서 오히려 탈중앙화가 아닌 중앙화를 향해가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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