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과 버블
암호 화폐나 비트코인에 대해 들어본 이들이라면 이것이 버블일 수 있다는 이야길 들어보셨을 겁니다. 2017년 2천 만원이 넘게 비트코인 가격이 치솟았다 현재 7백 만원까지 급락하자 결국 이것이 버블이었다는 것입니다. 버블이라는 표현은 2천년 대 초반 인터넷이 처음 등장했을 때 급등했던 통신 관련 주들이 급등 했다 급락하며 '닷컴 버블'이란 표현이 나온 것에서 비롯된 것인데요. 가격이 떨어지면 이러한 버블론은 어김없이 등장합니다.
현재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시총 10위권 내의 암호 화폐들은 전 고점에 비해 70~80% 가량이 하락한 상태인데요. 시가 총액만 본다면 최대치보다 3배 이상 감소한 2천 억 달러 미만이 현재의 상황입니다. 과연 암호 화폐 시장은 버블 닷컴의 또 다른 예가 될까요?
.com 그리고 블록체인
닷컴 버블 당시에는 회사 이름 뒤에 .com 을 추가하기만 하면 그 가치가 급등했다고 합니다. 현재 '블록체인'을 추가하면 그 가치가 급등하는 것과 비슷하죠. 현재 상황은 분명 거품이 꺼져가고 있는 상황이 맞습니다. 그런데요. 거품이 꺼지면서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구글과 같은 옥석들이 가려져 현재 세계 최대의 기업들이 됐습니다.
현재 블록체인은 인터넷 시장의 발달 때보다 최고 15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트위터, 레딧, 텔레그램과 같은 커뮤니티에서 활발한 토론이 오가고 이오스나 트론처럼 유저들은 투표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행사할 수도 있게 됐구요. 당시 .com 신생 기업들이 제도권의 벤처 자금에 의존했던 반면, 현재의 암호 화폐 시장은 전 세계의 투자자들에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어떤 코인이 살아남을까?
암호 화폐가 거품인지 아닌지는 아직은 알 수 없습니다. 급진적인 견해에 따르면 거의 모든 시장은 거품이고,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탄탄했던 미 금융 시장이 2009년 폭락할 줄 누가 확신할 수 있었을까요. 분명한 것은 지금의 대다수의 암호 화폐는 사라지고, 기술력과 비전을 갖춘 암호 화폐들이 살아남아 시장을 이끌어갈 것이라는 것입니다. 분명 몇 코인들은 남아 블록체인 생태계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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