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트펑크입니다. 오늘은 선물 거래 하는 방법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그간 비트코인으로 수 천만원을 잃기도 벌기도 했던 저의 경험을 기반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글이니 특별히 초보이신 분들은 꼭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먼저 질문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과연 선물 거래는 롱 아니면 숏 하나를 골라 이에 베팅하는 행위일까요? 왜 대부분의 트레이더가 돈을 벌러 왔다가 큰 손실만 경험하고 가게 되는 것일까요?
대부분의 트레이더가 실패하는 이유
여러분은 선물 거래를 권하거나 이렇게만 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하는 유튜버 또는 인플루언서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선물 거래를 통해 큰 돈을 버는 이들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선물 거래를 하지 않는 게 돈을 버는 것이라는 말도 있죠.
선물 거래에서 성공하는 비율은 두 자릿수가 되지 않습니다. 실제로 주위를 둘러봐도 성공한 이들은 100명 중 1명 있을까 말까하고, 대부분 실패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건 바로, 돈을 벌 생각만하지, 손실이 발생하게 되었을 때 어떻게 행동하겠다는 위험 관리 전략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손절은 결코 없는 물타기와 존버
예를 들어, 시장이 포지션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경우 존버, 고점에서 익절, 불타기라는 계획 아닌 계획을 갖고 있기 마련입니다. 한편, 시장이 포지션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일 경우에는 물타기 후 존버, 구조대 대기 이외에는 별다른 계획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앞의 경우는 욕심이고, 후자의 경우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감정을 따라 행동하는 경우입니다. 기술적으로 정리하자면, 후자는 결코 손실이 발생할 때도 손절은 결코 하지 않는 물타기와 존버라는 욕심과 기대인 것입니다.
수익이 날때는 전략이 없이 행동해도 괜찮을 수 있지만, 손해가 발생할 때는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 전략이 필요합니다. 즉, 자신의 예상과 다르게 시장이 움직일 경우 어디에서 손절을 칠 것인지, 혹은 물을 탈 것인지 하는 것인지에 대한 계획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청산을 당하거나 시드에 큰 손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롱과 숏, 과연 둘 중 하나일까?
트레이딩 전략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하나만 더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비트코인과 같은 선물 거래는 롱과 숏, 둘 중의 포지션 중 하나를 잡으면 돈을 벌 수 있는 게임일까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시며 돈을 버시는 분들도 계시니까요. 또한, 일정 시간이 지난 다음 방향만 보면 '거봐 결국 롱/숏이라 했제!' 하기 참 쉽습니다.
그러나 보다 긴 기간 동안 매매를 해보거나 지난 차트를 복기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는 그 과정 중에 수 많은 변동과 변수가 발생하게 된다는 것을요. 이때 사용하는 레버리지에 따라 강제 청산 혹은 큰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트레이딩은 롱과 숏, 두 가지 중 하나에 베팅을 하는 도박이 아닙니다! 물론, 오르거나 내리기 때문에 홀짝 복권을 사는 심정으로 참여해도 한두 번 돈을 벌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결국 실패할 수 밖에 없습니다. 생각해보세요. 심지어 동전의 경우에도 언젠가는 10번 이상 앞면만 나올 수도 있습니다. 9번을 맞췄더라도 1번을 실패하면 모든 것을 잃게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는 말이죠.
생각해봅시다. 결국에 모든 돈을 날리게 되는 행위 또는 그러한 위험이 큰 시도라면 애초부터 더 나은 전략을 마련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그것이 바로 트레이딩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포지션 진입에 따른 위험을 관리하며, 꾸준히 수익을 내는 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만의 트레이딩 전략과 올바른 태도가 필요합니다.
트레이딩 전략에 대한 이해
이제 트레이딩 전략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공감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트레이딩 전략은 예기치 못한 상황이 벌어지거나 벌어지려할 때 특히나 빛을 발합니다. 즉, 극심한 공포나 불안에 휩쓸리게 되어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없게 될 때, 우리는 트레이딩 전략을 따라 기계적으로 반응할 수 있습니다.
트레이딩 전략을 세우는데 있어서 핵심은 손실을 제한하는 것입니다. 즉,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일상 생활에서 위험을 관리합니다. 횡단보도가 없는 고속도로에서 무단 횡단을 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그런데 트레이딩에서는 사람들은 떨어지는 칼날을 붙잡고, 상승 파동의 끝에서 욕심을 부려 자산을 매수합니다. 왜 이렇게 위험하게 행동하는 것일까요?
명확한 목표와 이를 위한 전략이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목표는 보통 원하는 시드를 달성하는 것이며, 전략을 이를 위한 대응 방안들입니다. 1백만원으로 1천만원을 만들려는 목표를 세웠다면, 적절한 익절과 손절 라인과 같은 원칙을 세워놔야 합니다. 가장 간단하면서도 유용한 것은 바이낸스와 선물 거래소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스탑 로스나 이익 실현과 같은 주문들을 적용하는 것입니다.
바이낸스 쿨링 오프와 책임감 있는 거래
저는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위해 바이낸스를 애용하고 있습니다. 제 지난 글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한 번 크게 손절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후로 매매를 잠시 중단하려 했지만, 혼자의 힘으로만 이를 그만두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바이낸스에서 쿨링 오프라는 기능이 출시되었더군요.
바이낸스 쿨링 오프는 트레이더가 트레이딩을 잠시 멈추고 휴식기를 갖는 시스템입니다. 거래소 입장에서는 트레이더들이 많은 거래를 해야 돈을 버는 입장이지만, 사용자인 제게는 무척 유용한 기능이었습니다. 제가 바이낸스를 계속 사용하고 또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이렇게 순전히 사용자들만을 위한 기능들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바이낸스 선물에서 책임감 있는 거래 캠페인을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긴 페이지를 간단히 요약하자면 트레이딩을 진지하게 생각해야 하며, 몇 가지 원칙을 따라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막 시작하신 분들은 캠페인 페이지를 꼭 살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감당할 수 없는 손실 이상으로 자금을 운용하지 않기
- 꾸준히 배우며 학습하기(바이낸스 아카데미와 리서치 활용)
- 멈춰야 할 때를 알고 자제력을 기르기(쿨링 오프 설정 및 매매 일지 작성 등)
마치며
누군가 엄청난 선물 거래 수익을 인증하면 사람들은 수익금 자체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어느 정도의 시드 머니가 있으면 자신도 그렇게 돈을 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죠. 그러나 기본적으로 얼마나 많은 돈을 벌 수 있느냐 하는 건, 얼마나 많은 리스크를 감당했느냐와 비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나 선물 거래에서는 말이죠.
트레이딩을 통해 성공하고 싶다면 이를 정말로 진지하게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실제 일상에서 3백만원, 3천만원을 쓰듯 신중하게 포지션에 진입하시기 바랍니다. 자신이 없다면 바이낸스 테스트넷과 같은 곳에서 연습을 하거나 바이낸스 아카데미의 아티클 등을 참조하여 계속 공부하고 연습하시기 바랍니다.
시장에 기회는 언제나 있습니다. 초조해하지마시고 여러분만의 트레이딩 실력을 쌓으시기 바랍니다. 트레이딩이 잘 안되거나 할 때는 멈추는 게 답일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슬프게도 여러분은 트레이딩에 전혀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땐 그 사실을 인정하고 더이상 거래를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특정 행위로 돈을 벌 수 없고 돈을 잃기만 한다면, 그 행위를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돈을 지키고 장기적으로는 유익한 일이니까요.
돈을 벌 수 있는 기회에는 언제나 리스크가 따르며, 그 리스크를 관리할 수 없는 경우에는 결국 꾸준히 돈을 벌 수가 없습니다. 선물 거래에서는 언제나 모든 자금을 잃을 수 있다는 위험을 잊지마시고, 신중하게 트레이딩에 임하시기 바랍니다.
'통제할 수 없는 트레이딩을 절대하지 마라. 그런 상황은 도박이지, 트레이딩이 아니다.' - 폴 튜더 존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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