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진정한 가치와 그 본질에 대해 탐구하는 "EBS 돈의 얼굴"에서는 돈에 관해 탐구한다. "1부. 돈을 믿습니까?"에서는 레바논에서의 은행 위기 사례를 비롯하여 글로벌 경제에서 돈의 역할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조망하며, 돈에 대한 우리의 믿음에 질문을 던집니다.
레바논, 예금 인출 불가 문제
지중해에 위치한 레바논은 최근 예금자들이 자신의 돈을 은행에서 찾지 못해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이는 2023년 은행의 유동성 부족으로 인한 문제였고, 과거 2006년 이스라엘과의 전쟁,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지속된 대통령 부재, 부정부패 그리고 2020년의 베이루트 항구 폭발 등 연속된 사건들이 이러한 경제적 어려움을 가중시켰습니다.
유동성이란 간단히 말해 언제든지 원할 때 자신의 돈을 인출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예금자가 은행에 자신의 자산을 맡겼을 때, 그 금액을 필요로 할 때 즉시 인출할 수 있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했죠.
돈은 가치 교환의 매개체로서 '안전성'을 제공해야 합니다. 하지만 레바논의 화폐인 리라는 가치 저장 수단이나 교환 수단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달러와 리라 사이에 큰 가치 차이가 벌어지며 연이은 예금 인출 사태가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명목화폐의 등장
인류는 초기에는 조개나 철폐와 같은 실물 자산을 화폐로 사용했으나, 이후 휴대성과 교환성이 뛰어난 지폐가 등장하였습니다. 지폐는 국가가 그 가치를 보증하며, 브레튼우즈 시스템 하에서는 금을 기준으로 한 본위제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1971년 이전에는 1온스의 금이 미국 달러로 35달러였습니다. 하지만 금본위제가 폐지된 이후로 인플레이션과 유동성이 증가하면서 돈은 점점 더 신용에 기반한 형태로 발전했습니다.
돈이 돈을 버는 방법
중앙은행이 1백만원을 발행하면, A은행은 이 금액의 90%인 90만원을 대출로 사용하고, 나머지 10%를 지급준비금으로 보유합니다. 이 90만원은 다시 B은행에 예금되고, B은행 역시 10%인 9만원을 제외한 81만원을 다시 대출합니다.
이 과정은 C은행, D은행 등을 거치면서 계속 반복되어, 실제로 중앙은행에서 발행한 1백만원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이 경제 내에서 유통되게 됩니다. 이처럼 명목 화폐 시스템은 실물 자산으로는 불가능한 규모의 금융 확장을 가능하게 합니다.
우리가 돈을 믿는 이유
돈의 가치는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신뢰에 기반합니다. 명목 화폐의 가치는 금이나 은과 같은 실물 자산에 의해 보장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것을 신뢰함으로써 유지됩니다. 이 신뢰는 우리 사회의 경제 활동을 원활하게 하며, 정부와 중앙 은행의 정책에 의해 강화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믿음이 흔들릴 때, 예를 들어 하이퍼인플레이션이 발생하거나 경제 위기가 닥칠 때, 돈의 가치는 급격히 떨어질 수 있으며, 그 결과 경제 전반에 걸쳐 심각한 파장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돈의 안정성은 우리가 그것을 얼마나 믿고 의존하는가에 크게 좌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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