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들 안녕하십니까. 비트펑크입니다. 오늘은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그러나 장기 투자를 하기에는 참으로 위험한 레버리지 ETF 투자 상품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해당 레버리지 ETF 상품은 2배 롱 또는 2배 숏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3배 롱과 숏도 있으며 1.5배 롱 및 숏도 있습니다.
1. 레버리지 ETF 소개
레버리지 ETF는 특정 주식이나 지수를 n배로 따라가는 ETF입니다. 예를 들어, 엔비디아 2배 레버리지 ETF는 엔비디아 주가가 1% 오르면 2% 오르고, 1% 내리면 2% 내리는 식입니다. 듣기만 하면 그리 나쁘지 않아 보이지만, 이걸 장기 투자하면 안 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2. 왜 장기 투자하면 안 될까?
레버리지 ETF에 장투를 하면 안 되는 이유는 바로 리밸런싱과 변동성의 복리 효과 때문입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요. 보다 쉬운 이해를 이해 한 가지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엔비디아 2배 레버리지에 투자했다고 해보겠습니다. 사자마자, 엔비디아가 오르네요? 좋습니다. 레버리지 ETF 가격은 2배가 됐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엔비디아가 다시 10% 하락하게 됩니다. 실망한 투자자는 '에이 본전에 나와야지'하면서 레버리지 ETF 상품의 가격을 보는데, 어제보다 더 많이 빠져있는 겁니다?
언뜻 생각하기에는 10% 오르고, 10% 빠지니 2배 레버리지 ETF 가격은 그대로여야 할 거 같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1 * 1.2 = 1.2배가 됐다가, 1.2 * 0.9 = 0.96이 되어서 결국 -4% 손실을 보게 됩니다.
이처럼 레버리지 ETF는 매일 수익률을 초기화하고 다시 계산하는데요. 그래서 주가가 올랐다 내렸다 반복하면 손실이 쌓이는 구조입니다. 즉, '주가가 계속해서 위아래로 움직인다 = 이익이 줄어들고 손실이 누적'되는 것입니다.
이제 이해가 좀 되시나요? 그러니 해당 레버리지 ETF에 장기 투자를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원금이 점차 0원에 수렴하는 마법이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
3. 그럼 언제 투자해야 할까?
레버리지 ETF는 단기 트레이딩에 적합합니다. 스캘핑이나 데이 트레이딩이라고도 하죠. 하루나 또는 길게는 1~2주일 정도 들고 있기에 적합합니다.
앞서 살펴봤듯이, 레버리지 ETF는 길게 들고 있으면 있을 수록 변동성 때문에 수익률이 점점 낮아지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해당 상품으로 장기 투자 스윙을 하는 것은 그리 좋지 못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물론, 엄청난 상승 또는 하락장일 때는 이만한 상품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엔비디아 가격이 연속 10%씩 3일간 올라가는 경우에는 2배 레버리지 상품은 무려 33.1%나 상승하게 됩니다. 이 또한 양(+)의 복리효과인 것이지요.
마치며
이상으로 주식 ETF 레버리지 상품의 개념과 위험성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레버리지 상품은 변동성의 복리 효과 때문에 손실이 누적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물론, 장세가 뚜렷한 상승장 또는 하락장에서는 유익할 수도 있습니다만, 해당 기간 동안에도 변동성이 발생하기 마련이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리하자면, 레버리지 ETF 상품은 장기 보유보다는 단기성 투기용으로 활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레버리지 ETF 상품은 타 ETF에 비해 운용 보수 및 수수료가 높기 마련이기 때문에 거래 전에 해당 부분도 함께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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