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풍은 잠잠해졌지만 여전히 바람은 불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약 2만 달러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은 현재 6800 달러로 1/3토막이 났지만, 이후로 블록체인과 암호 화폐에 대한 관심도는 식지 않고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단지 암호 화폐를 사고 파는 이들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뛰어드는 사업자들 그리고 비트메인처럼 채굴기를 팔아 이익을 올리는 업체까지. 암호 화폐 시장은 계속해서 커나가고 있습니다. (아, 최근에는 마이닝 거래소라는 희안한 방식의 업체에 이르기까지요.)
비트메인 공개 보고서 발간
얼마 전 비트메인에서 IPO를 위한 공개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비트메인은 암호 화폐 마이닝 시장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는데 그 비율은 대략 75% 정도로 추정되고 있죠. 비트메인이 IPO를 위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메인의 매출액은 2015 년 1억7330만 달러에서 2017년 25억 달러로 연평균 성장률 328 퍼센트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지난 6월 말까지의 매출은 28억 달러로 이미 지난 해의 총 매출을 추월한 상황입니다. 글로벌 대기업 인텔이 628억 달러의 매출로 96억 달러를 벌어 들인 것과 비교하면, 비트메인은 인텔의 약 1/3 수준의 어마어마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비트메인 매출표 https://www.coindesk.com/bitmain-by-the-numbers-an-inside-look-at-a-bitcoin-mining-empire/
비트메인의 IPO는 성공할 수 있을까?
아래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 비트메인의 90프로가 넘는 수익은 채굴기 판매에서 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요동치는 암호 화폐의 가격입니다. 채굴업의 특성상 채굴에 들어가는 부대 비용보다 높은 시세가 형성 되어야 하는데, 가격은 곤두박질친 채로 올라올 줄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중국의 일부 상점에서는 채굴 장비가 지난 12월 가격의 10% 수준에 판매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비트메인은 전체 자산의 약 1/3 가량을 암호 화폐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에 보고서 또한 "암호 화폐 채굴 수익이 계속해서 하락해 왔기 때문에 회사의 가치와 채굴 장비 가격도 하락할 수 있고 이는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명시를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인데스크의 보도에 따르면 '비트메인의 상장 후 시가총액은 400~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비트메인은 기업공개와 함께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 현재 알려진 대로 180억 달러 규모의 IPO를 성공적으로 진행한다면 비트메인은 페이스북의 역사적인 상장 기록을 갈아치우게 됩니다. 같은 기간 소프트뱅크 그룹(Softbank Group)과 텐센트 뮤직(Tencent Music)도 역대 IPO 규모 1,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알리바바(Alibaba)와 스포티파이(Spotify)를 밀어내고 대형 IPO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트메인의 IPO 소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관련 암호 화폐인 비트코인 캐시의 가격이 급등한 이유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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