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동안 리플이 오랜만에 치솟았습니다. 한때 4천원까지 갔던 리플은 현재 6백원 대에 거래되고 있는데요. 얼마전 300원 대의 저점을 찍을 당시만 해도, 리플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는 예측하지 못하던 상황이었습니다. 지난 한 주동안 리플은 140퍼 센트 상승했고, 그저께는 하루만에 63퍼 상승하기도 했죠. 그렇게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를하루 종일 점령하기도 했구요.
지금은 잠깐 내려온 상태지만 이더리움 시총을 제치고 마켓 캡 2위를 차지하기도 했었는네요. 왜 이렇게 리플 가격은 치솟는 걸까요? 확답할 수는 없겠지만 몇 가지 추측 근거들이 있습니다.
리플에 대해 먼저 간단히 살펴보자면, 캘리포니아 베이스의 네트워크 지불 시스템이라할 수 있습니다. 2012년에 처음 시작 되었구요. 기업간의 자금 전송에 활용할 목적으로 개발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암호화폐(크립토)가 기존 시장에 어느 정도 반기를 드는 것과는 달리 리플은 상당히 현 정부-은행-기업 친화적인 코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리플이 중국의 지불 시스템인 리안-리안(Lian-Lian)과 웨스턴 유니언(Western Union)과 협약을 맺을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리플 상승 이유 1: xRapid 런칭
엑스라피트(xRapid)는 블록체인 기반의 리플을 활용해서 자금을 주고 받는 기술을 말합니다. 지난 5월에는 리플 기술을 활용해서 미국과 멕시코 간의 자금 전송 테스트가 있었는데요. 기존 은행의 방식을 이용하는 것보다 40~70퍼 센트 정도의 전송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사실, 리플이 빠르긴 하죠. 1-2분 정도면 자금을 주고 받을 수 있으니까요. 물론, 리플이 가치가 급변한다는 리스크가 있지만요.
어쨌거나 이러한 xRapid의 런칭 소식이 최근의 리플 상승의 첫번째 이유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CNBC의 인터뷰에서 리플 사는 다음 달 중에 xRapid가 상업적으로 런칭될 수 있다고 밝혔거든요. 특별히 지난 8월, 리플은 비트렉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리플 상승 이유 2: PNC의 리플넷 가입
미국의 탑 10 은행 중의 하나인 PNC가 리플넷에 가입했다는 소식이 리플 상승의 두번 째 이유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리플넷은 탈중앙화된 은행 지불 시스템으로 xCurrent가 대표적입니다. PNC 같은 경우에는 약 8백만 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9월 19일 PNC는 리플넷에 가입하며 고객들의 국제 송금에 리플의 기술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메이저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말이죠.
리플 상승 이유 3: FOMO
어쩌면 모든 코인의 상승에 나오는 이야기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앞서 두 가지의 전략적 체결 소식과는 무관하게 치솟는 코인에 투자자들이 올라탔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약 1년 간의 장기 침체기 후에 잡알트가 아닌 그나마 메이저 알트가 치솟는 경우는 많이 드물었으니까요.
실제로 이번 떡상 동안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를 리플이 점유하고 있어 4천원 까지 치솟던 불장을 잠시나마 떠올리게 했는데요. 실제로 다음 사진에서 보시듯 대다수의 거래량이 국내거래소가 차지하고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최근의 리플 상승의 세 가지 이유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아래 표는 실시간 리플 시세입니다.
3
$22.90 B USD
$2.16 B 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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