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다단계와 폰지 사기... "예방 및 신고"하는 방법 (f. 업비트 거래소)

크립토 세계에서는 누구나 코인을 발행하고, 전송할 수 있기 때문에 선량한 투자자들을 속여 자금을 가로채는 '폰지 사기'가 꽤 많습니다. 폰지 사기는 한국에서는 '다단계'라고도 잘 알려져있는데요.

폰지 사기란 쉽게 말해, '별다른 사업 구조 없이, 초기 투자자가 후기 투자자의 자금으로 수익을 얻는 것'입니다. 너무 좋은 수익률을 약속하는 상품이 있다면 일단 의심해보시기 바랍니다.

폰지 사기란 무엇일까요?

폰지 사기란 신규 투자자를 계속해서 모집하고, 해당 자금으로 초기 투자자에게 수익금을 제공하는 사기 수법입니다. 폰지 사기는 제대로 된 사업 구조 없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운영하고 있는 사업이 있다 하더라도 후발 주자들이 '더 많은 투자금을 들여 직접 물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폰지 및 다단계 사기의 전형 적인구조 (출처: 업비트 거래소)

최초의 폰지 사기, 다단계의 시초

폰지 사기는 1920년대 초, 이탈리아에는 찰스 폰지(Charles Ponzi)라는 사람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국제반신우표권(IRC)의 시세 차익을 이용한 방식으로 많은 투자자들에게 큰 수익을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수익 모델이 없었으며, 후발주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돈을 지급하는 전형적인 '다단계 사기'였습니다.

 

결국, 지급불능 사태가 되기 전까지 투자 규모를 늘려가던 '폰지'의 사기는 끝이 났고, 그의 이름을 따 이러한 수법을 ‘폰지 사기(Ponzi Scheme)’로 부르게 되었습니다.

해외 비트코인 거래소 및 채굴 업체 사기

안타깝게도 코인판에도 '가짜 거래소' 또는 '채굴 업체'와 같은 폰지 사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들은 원금 보장은 물론이며, 투자금의 몇 배에 달하는 수익을 매일 지급해줄 수 있다고 투자자들을 현혹합니다.

비트코인 거래소 폰지 사기 (출처: 업비트)

그러면서 특정 자산(=폰지 사기 일당이 코인)을 매수하거나 가입한 다음 USDT 또는 이더리움 등을 전송하라고 말합니다. 여기에 레퍼럴 사업을 통해 신규 회원을 유치하면 소개비를 주기도 하죠.

 

초반에는 약속한대로 아마 돈을 줄 것입니다. 그러나 머지 않아 여러 이유를 들며 지급을 미루게 될 것인데요. 그러다 결국 폰지 사기는 끝을 맞게 되고, 후발주자로 참여한 이들의 막대한 자금은 모두 휴짓조각이 되고 맙니다.

폰지 사기 및 다단계의 구조 (출처: 업비트)

폰지 사기를 예방하는 방법

폰지 사기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의심해보는 것'입니다. 수익률이 너무 좋아보인다면, 반드시 의심부터 해보시기 바랍니다. 고수익과 더불어 원금까지 보장하는 상품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마련입니다.

 

또한, 만약 아래의 항목 중에 해당되는 것이 있다면 폰지 사기를 의심해야 합니다. 투자 및 금융상품을 가입할 때에는 반드시 금융감독원 서민금융 콜센터 1332에 문의해서 관련 법령에 의한 인가나 허가를 받은 업체인지 확인하는 습관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 원금 보장과 고수익을 보장하는 경우
• 디지털 자산으로 투자금을 받는 경우
• 법인계좌가 아니라 투자 소개자 등 개인 계좌로 투자금을 받는 경우
• 홈페이지에 업체 주소 또는 연락처가 제대로 기재되어 있지 않은 경우

폰지 사기를 당했을 때 대처 방법은?

폰지 사기를 당했다는 것을 인지했다면 바로 투자금 회수를 요청하고, 금융감독원에 신고해야 합니다. 금감원 콜센터 전화번호 '1332'에 연락하시거나 웹사이트 '불법사금융 신고센터'에서 사기를 신고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경찰청 경찰민원포털에 접속한 다음, ‘사이버범죄 신고/상담’ 메뉴 클릭하여 사이버범죄 신고를 접수할 수도 있습니다. 폰지 사기를 당하고 빠르게 대처한다면, 투자금의 일부를 회수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