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시장에서 거래하다 보면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 이번 글에서는 잡코인 숏 매매 실패를 복기해보고자 한다. 특히, 이번 글을 통해 왜 세력이 장난치는 잡알트에 섣불리 진입해서는 안 되는지를 리마인드해보고자 한다.
상황
바이비트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비어($BEER) 코인은 0.3달러에서 0.08달러까지 75% 수직 하락한 뒤, 다시 0.3달러까지 수직 상승하는 큰 변동성을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세력의 장난임이 분명히 보였고, 기존 가격을 모두 회복했기에 털어낼 롱 물량을 생각하여 숏을 생각하게 되었다. 약 1시간에 걸쳐 평단 0.3달러에 숏 포지션을 구축했다.
그렇게 4시간 동안 버텼지만 결국 0.35달러에서 $BEER 포지션을 전량 손절하게 되어 -5만 달러의 손실을 보았다. 이후 비어는 0.2달러까지 하락했고, 현재는 0.28달러에서 횡보 중이다.
패배 이유 리마인드
세력의 장난임을 알고도 참여한 욕심
잡알트코인과 같은 변동성이 큰 코인은 한두 세력이 장난치는 경우가 많다. (거래소 포함) 이러한 코인을 굳이 건드릴 필요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욕심 때문에 거래를 시도한 것이 패인이었다.
컨디션 관리 실패
전날 밤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컨디션이 급격히 나빠진 상태였다. 그 전날 다른 io 코인 매매로 약간의 이익을 본 것이 도파민 트리거 포인트가 되어 무리한 결정을 내리게 된 거 같다. 컨디션 관리에 실패했다.
포지션 관리 실패
존버하던 현물 시드가 있어서 바이비트로 가져와서 사용하다가 생각보다 무거운 포지션에 진입하게 되었다. 중간에 약간의 이익을 실현할 기회가 있었지만 욕심 때문에 이를 놓쳤고, 결국 로스컷에 걸려 5만불 가까이 손실이 났다.
결론과 교훈
1. 잡알트 선물 거래는 피하기
잡알트와 같은 변동성이 큰 자산은 선물 거래에서 피하는 것이 좋다. 저레버리지라도 이러한 코인은 건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위험하다.
2. 철저한 계획 세우기
매매할 때는 포지션 사이즈, 손절 및 익절 라인을 철저히 계획하고 관리해야 한다. 이러한 계획이 없다면 손실을 피하기 어렵다.
3. 욕심 버리기
선물 매매에서는 절대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욕심을 없애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아예 선물 거래를 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현물 거래로도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다.
4. 컨디션 체크
매매 전에는 항상 자신의 컨디션을 점검해야 한다.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매매를 쉬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
5. 헛된 기대 내려놓기
잡알트로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는 헛된 기대를 내려놓아야 한다.
마치며
이번 바보 같은 비어 숏 매매를 통해 잡알트 선물 매매의 상당한 위험에 대해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사실 이는 질 수 밖에 없는 게임이다. 내 포지션은 100% 모니터링 되고 있으니. 후후. 그렇게 이번 달 현물 거래로 얻은 이익을 모두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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