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펑 자오는 2017년 바이낸스 거래소를 설립하여 이를 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로 성장시킨 엄청난 인물입니다. 창펑 자오는 어떤 삶을 살아왔으며 어떻게 바이낸스 거래소를 세계 최고로 만들 수 있었을까요?
창펑 자오와 비트코인의 첫 만남
창펑자오는 1977년에 중국에서 태어났습니다. 부모님은 교사였는데요. 아버지를 따라 캐나다로 유학을 가서 맥길(McGill) 유니버시티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합니다. 이후 캐나가 국적을 취득합니다.
졸업 후에는 핀테크 기업에서 개발자로 활동했습니다. 이후 블룸버그 뉴저지, 런던, 도쿄 지사에서 팀장 역할을 맡았는데요. 창펑 자오는 블룸버그에서 일하며 "국경 간 지불 수수료가 지나치게 비싸고 과정이 무척 복잡했다. 이후 비트코인을 만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창펑 자오는 2013년 비트코인에 대해 알게 됩니다. 비트코인의 암호화, 편리성, 유동성에 매료된 창펑 자오는 크립토 세계에 첫 발을 내딛게 됩니다.
전재산을 팔아 비트코인 풀매수
2014년 창펑 자오는 상하이에 있는 집을 팔아 개당 400달러 부근에 비트코인을 구매했습니다. 모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러나 안타깝게도 1년 후 비트코인은 폭락했습니다. 팔았던 상하이의 집 값은 2배가 되었고요. 그러나 창펑 자오는 흔들리지 않고 쉬밍싱(徐明星)과 함께 OK코인을 창업합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지향하는 가치관이 달랐고, 창펑 자오는 1년 후 OK 코인을 떠납니다.
창펑 자오는 결국 2017년 자신만의 거래소인 바이낸스를 설립합니다. Binance(바이낸스)는 Binar(갈아 엎다) + Finacne(금융)의 합성어인데요. 즉, 기존 금융 시스템을 혁신하고자 하는 야망이 담긴 명칭입니다. 창펑 자오는 이후 ICO를 통해 바이낸스 코인(BNB)를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1,500만 달러를 모금합니다.
운이 좋았던 것일까요? 바이낸스를 설립한 당시 시장은 호황이었고 바이낸스는 폭발적으로 성장합니다. 2017년 8월 바이낸스 사용자 수는 180여개국 12만명이었는데요. 6개월 후에는 2018년에는 600만 명을 돌파했고, 2022년에는 1억 2천만명을 돌파합니다.
루나와 FTX 사태
바이낸스는 2018년 300만 달러에 1,500만 개의 루나(LUNC)를 구매했습니다. 2022년 5월 초 루나가 붕괴하기 직전 바이낸스의 수익은 450배 가까이가 되었으나, 결국 루나의 가격은 0원에 수렴했죠. 이로 인해 바이낸스는 큰 손해를 보았지만, 창펑 자오는 전망이 있는 프로젝트에 과감히 투자하는 성격임을 알 수 있습니다.
FTX 몰락 전에도 샘 뱅크먼과 친분이 있었는데요. 바이낸스는 FTX 파생 상품 서비스에 투자하기도 했습니다. FTX 파산 위기 당시에 인수 의향도 비쳤었죠. 그러나 내부 감사 이후 많은 문제가 있다는 걸 알게 되고 결국 FTX와도 선을 긋게 됩니다.
바이낸스 견제와 방어
최근 바이낸스는 다양한 국가 및 외부 기관으로부터 견제 및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세계 최고의 비트코인 거래소가 자신들의 나라에 제대로된 세금을 내지 않고 규제를 받지 않으며 영업하는 것이 불만이겠죠.
최근 미국상품선물위원회(CFTC)는 바이낸스를 규제 위반으로 고소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바이낸스의 자체 스테이블코인인 BUSD의 발행도 팍소스 규제로 인해 취소되었는데요. 곳곳에서 바이낸스를 견제하는 가운데 창펑 자오는 굳건히 자리를 지키며 난관을 헤쳐가고 있습니다.
마치며
중국에서 태어나 캐나다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상하이의 집을 팔아 비트코인을 풀매수한 창펑 자오. 그는 초창기부터 비트코인의 가치를 믿어온 인물입니다. 또한 우수한 프로그래밍 능력과 비즈니스 감각이 있고, 자신만의 굳건하고도 올바른 신념이 있는 인물입니다. 단지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금융을 혁신(Binance)하겠다는 창펑 자오의 큰 비전이 오늘날 바이낸스를 세계 최고의 거래소로 만들 수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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