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은행 SVB 파산 정리

40년 가까이 사업을 게속해돈 실리콘 밸리 은행(SVB)가 36시간만에 뱅크런으로 파산했습니다. 금융 시장이 큰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크레디트 스위스마저 유동성 위기를 보고하며 금융시스템 전반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 은행 SVB 파산 정리

SVB 은행이란?

SVB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스타트업 및 벤처 캐피털을 주 고객으로 삼았으며, 미국 내 자산규모 16위의 상업 은행이었습니다.

 

총 자산 규모는 2022년 12월 기준 2,090억원에 달했으며, 저금리 시대에 초호황을 누렸습니다. 2019년 당시 493억 달러의 예수금은 2021년 말 1,892억 달러로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SVB는 급증한 자금으로 유가 증권을 매입했는데요. 그 중 대부분이 10년 이상 만기의 MBS와 미국채였습니다. 2022년 말 기준 총 자산의 56% 사량을 유가 증권으로 대체했으며, 이는 장기 저금리에 대한 베팅이기도 했습니다.

SVB 은행의 파산

SVB는 왜 파산했을까요? SVB는 기본적인 예금 구성에 취약점을 갖고 있었습니다. 초저금리 시기에 유입된 자금이 쉽게 빠져나갈 수 있다는 것을 간과했으며, 장기 채권 위주의 자산 운용이 문제가 됐습니다.

 

SVB는 초우량 미국채를 보유했음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인한 대규모 손실을 감당하지 못했습니다. 이는 채권 매각을 통해 실현 손실이 되며, 유동성은 더욱 고갈되었습니다 2022년 말 SVB의 미실현손익은 151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결국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 이후 계속되는 뱅크런으로 인해 SVB 금융 당국으로부터 폐쇄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실리콘밸리 은행 SBV 파산은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은행 파산 사태로 기록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