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39억 청산 당한 고란 기자 (상황 정리 및 남은 시드)

고란 기자님께서 이번 비트 떡락으로 인해 39억을 청산당하셨다고 합니다. 저랑 비슷한 시기에 암호화폐 시장에 들어오셨고, 사기꾼들이 판치던 시장에서 그나마 균형잡힌 시각을 견지하시던 분이었는데 참 아쉽네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관련 내용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란 기자 디파이 39억 청산 정리

먼저, 며칠 전이었던 2021년 5월 19일 엄청난 떡락 무빙을 보여줬던 비트 차트를 보겠습니다. 4만 3천 라인에서 시작된 비트코인은 하루 만에 3만 라인을 찍고 왔습니다. 영원할 거 같았던 비트의 상승세가 분명히 꺾였음을 분명히 보여주었던 움직임으로 낙폭이 무려 40%가 넘는 엄청난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이론상으로 레버리지 3배 정도도 모두 터지는 끔찍한 상황이었죠.

고란 기자님도 이러한 시장의 움직임에 대응을 하시지 못해서 39억을 청산을 당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기자님은 마진 거래를 하시진 않았지만 비너스라는 디파이 프로토콜에서 대출로 이자 농사를 짓다가 담보 자산 미달로 청산 되신거 같습니다. 다음은 기자님이 직접 남기신 글입니다.

고란 기자님은 비너스 프로토콜에서 대출을 받으며 위험도를 20%로 나름 안정적으로 잡으셨던 거 같습니다. 즉 가격이 20% 이상 떨어지지 않으면 대출이 청산되지 않는 상황이죠. 하락장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20%는 아무것도 아닌 걸 알 수 있지만, 이런 대상승장에서는 이처럼 큰 낙폭을 예상하기도 힘들었을 거라 봅니다. 그리고 간밤 비트는 20%를 훌쩍 넘는 40% 이상을 떨어졌다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기자님은 비트가 떡락하는 시점에 중간에 조치를 취하려 했지만,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이 과부화되면서 결국 아무 것도 할 수 없으셨던 것으로 보입니다. 결과적으로 39억에서 약 5억 정도 남으신 거 같네요.

 

흔히들 선물과 마진만 위험하다 생각하시지만, 사실 고수익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하이리스크가 있는 법이죠. 무엇보다도 디파이도 본인의 원금 이상으로 자금을 굴릴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반드시 청산의 위험이 존재합니다. 

고란 기자님은 많이 힘드신지 방송 중에 우셨다고 하네요. 그것도 그럴 것이, 초기 시드가 5백, 6백 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몇 년에 걸쳐 꾸준히 모으셨을 비트, 이더, BNB를 40억 상당까지 불리셨다가 크게 날리셨으니까요.

아래 2월 6일 님이 남겨주신 댓글에 의하면 최고 자산은 56비트, 660이더, 1300 BNB로 약 39억에 달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는 4.7비트, 26이더, 700 BNB가 남으셨다고 합니다. 39억에서 5억이 되셨네요.

어제의 하락으로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실텐데, 기자님을 포함하여 부디 모두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