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이 좋지 않은 요즘과 같은 때는 트레이딩을 하는 것보다 쉬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작년 한 해는 크립토 트레이딩에 전념했던 때로 깨어있는 시간의 90% 이상은 차트만 보고 있었던 거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비트코인에 첫 발을 내딛고 4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코인원 거래소에 가니 그때 닉네임이 20대 당시의 제 나이더군요. 시간이 참 빠르다고 느낍니다. 첫 2,3년은 거의 들어가자마자 하락장이라 정말 힘들었는데 그간 고생했던 것들을 작년 한해에 모두 보상받을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된지 2개월 가량이 지났지만, 지금이라도 작년 한해의 매매에 대한 간략한 생각을 남겨두고자 합니다. 그리고 올해 진행 중인 매매에 대해서도 살짝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2021 목표 달성
작년 한 해는 원했던 수익률과 시드를 모두 달성했습니다. 뭐, 금액이야 공개적으로 자랑할 수준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시드 고점은 9월이었는데, 너무 잘 풀려서 방심하던 10월부터 크게 손절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풀시드로 매매를 하다 보니 한 번에 감당하기 힘든 금액들도 손절하며 꽤나 어려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그리고는 결국 제게 맞는 수준으로 시드를 크게 줄였습니다.
손절한 금액은 되찾으려하기 보다는 분명하게 잃은 금액임을 인정하는 것이 차후에 더 좋다는 걸 느꼈습니다. 결국, 리스크 관리를 잘 못한 제 실력 탓인 것이죠.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가짐이 달라졌습니다. 빠르게 시드를 불리는 게 목표가 아니라 시드를 지켜가며 느리더라도 꾸준히 이익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12월 정도부터는 시장이 하락하는 게 확연히 보이기 시작했고 매매 횟수를 크게 줄였습니다. 그러다 12월 중순이었던가요. 만년 숏충이인 제가 롱 한 번 쳐보겠다고 매매 녹화까지 하며 롱 한 번 들어갔다가 몇 천 손절하고, 며칠 뒤 다음 자리에서 또 몇 천 익절하며 전체 시드는 거의 횡보 상태에 머물다 한 해를 마감했습니다.
2022 매매 진행 상황
올해는 작년 시드 고점을 돌파했습니다만, 매매 전처럼 자주 하고 있지는 않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좋은 자리가 났을 때 들어가거나, 런패나 스테이킹 등에 그냥 코인들을 묶어두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 인플레 비율, 자산 가격 거품, 지정학적 충돌 등 외부적으로 호재보다는 터질 악재들이 더 많아 조용히 다음 사이클을 기다리고 있으며 존버중입니다.
최근 바이낸스를 주종으로 매매 중인데 수익률이 그리 나쁘지는 않습니다. 욕심을 버리니 마음도 편하고 오히려 매매도 더 잘되는 느낌입니다.
올 한해 동안 목표 시드와 수익률을 세워두긴 했는데, 작년 한해에 비해서는 상당히 낮은 금액이고 큰 문제만 없다면 무난히 달성하지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뭐 또 언제 고꾸라질지는 모르지만, 대략 진행 상황은 이렇습니다. 그럼 다음 사이클까지 모두 무탈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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