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 이코노미 란 무엇인가요?

긱 이코노미 (gig economy) 는 시장과 기업이 노동자를 풀타임 전업으로 노동자를 고용하는 대신, 필요에 따라 임시적인 형태로 고용하는 상황을 일컫는 말입니다. 이러한 긱 이코노미는 자신의 안정적인 커리어 개발에 집중하던 기존의 전업 노동자의 개념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 긱 이코노미는 유연하고, 임시적이거나 프리랜서 형태의 노동 계약으로 구성되며, 주로 온라인 플랫폼상의 클라이언트와 고객을 연결하는 과정이 포함됩니다.
• 긱 이코노미를 통해 필요한 때에 노동자, 기업, 소비자가 연결될 수 있으며, 보다 유연한 노동 환경을 창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그러나 동시에 긱 이코노미는 기존의 기업, 비즈니스, 클라이언트의 관계를 위협하고 있으며, 노동자는 복지 및 혜택의 사각 지대에 놓이기도 합니다.

긱 이코노미 설명과 유래

긱 이코노미에서는 많은 노동자들이 파트 타임 또는 임시직, 계약직으로 일합니다. 긱 이코노미 예시는 우버, 에이어비엔비, 배민, 쿠팡맨 등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기업은 보다 저렴하고 효과적인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습니다.

 

긱 (gig) 이라는 단어의 뜻은 1920년 대 미국의 재즈 공연 장에서 필요에 따라 임시적으로 뮤지션들을 고용했던 상황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즉, 당시의 공연장을 운영하는 고용주들은 사람들이 몰리는 주말이나 휴일에만 뮤지션들을 고용하곤 했으며, 이것이 오늘날에는 기업이 필요에 따라 노동자를 고용하는 상황에 사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긱 이코노미와 관련된 사실들

미국은 긱 이코노미 분야가 크게 활성화되어 있으며, 대략 인구의 1/3 정도가 이미 긱 이코노미 근로 형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앞으로도 확장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풀 타임으로 노동자를 고용하기 어려운 기업들은 이러한 긱 이코노미를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비용을 감당할 수 있으며, 업무가 몰리는 때나 특정 프로젝트에 긱 노동자들을 고용할 수 있습니다.

 

노동자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단기적인 긱 노동의 특성 때문에 계속해서 새로운 일거리를 찾아야 합니다. 따라서 긱 노동자에게는 자신의 커리어를 변경하는 경우가 무척 흔합니다.

 

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 이후, 이러한 긱 이코노미는 더욱 활성화되었습니다.

긱 이코노미 비판 및 단점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긱 이코노미에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긱 이코노미에서는 전업 풀타임 노동자로 일하기가 힘들며, 따라서 노동자들은 자신의 커리어를 개발하기가 힘들어집니다.

 

또한, 일자리 자체의 질이 계속하락할 수 있는데, 기업이 노동자의 장기적인 커리어나 정기적인 복지 등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안정적인 직장을 선호하는 노동자들의 경쟁은 특정 분야에서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일부 노동자들은 긱 이코노미 노동 계약에서 비롯되는 라이프 스타일로 인해 큰 고통을 받기도 합니다. 일과 노동의 균형이 깨지며, 수면 패턴이 망가지고, 삶의 활력 또한 잃게 됩니다. 긱 이코노미의 '유연함'은 사실 노동자들의 필요가 아닌 기업의 필요에 따라 언제나 대기 상태로 '긴장'을 유지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 이후, 이러한 긱 이코노미 내에서의 경쟁은 더욱 심화되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긱 이코노미가 노동자에게 더 큰 자유를 선사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이는 한편으로는 안정적인 직업, 월급, 복지와 같은 일이 이제는 과거의 일이 되었다는 의미기이도 합니다.

 

이러한 긱 이코노미는 기존의 노동자, 고용주, 고객, 중개자들의 관계에서 비롯되었던 신뢰, 친밀성, 협력 관계 구축과 같은 요소들을 소멸시키고 있으며, 서로에게 장기적인 투자를 진행하는 선택들을 꺼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긱 이코노미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는 이들은 긱 이코노미에서 배제되기 쉽다는 단점도 존재합니다.

 

<Gig Economy>, Investopedia